<문장과 순간 - 박웅현>

저자 와카스 아메디의 책 <폴리매스(The Polymath)>는 현대 사회가 지나치게 전문화에 치우친 경향을 비판하며, 다재다능한 능력을 가진 폴리매스의 중요성을 역설한 책이다. 이 책은 단순히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사람이 되는 것에 대한 찬양에 그치지 않고, 다학제적 사고의 본질과 이를 실천하는 방법을 심도 있게 탐구한다.
현대 사회는 전문성을 중시한다. 학문, 직업, 기술 분야 모두 한 가지 영역에 깊이 파고드는 것이 성공의 비결처럼 여겨진다. 하지만 저자는 이러한 전문화의 문화가 오히려 창의성과 혁신을 저해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지나치게 한정된 시각은 문제를 넓게 바라보는 능력을 약화시키고, 복잡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 데 어려움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폴리매스는 이러한 문제의 대안으로 제시된다. 폴리매스는 여러 분야의 지식과 경험을 융합하여 새로운 통찰과 혁신을 만들어내는 사람이다. 저자는 단순히 다방면에 관심을 가지는 것뿐만 아니라, 각 분야를 연결하고 결합하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진정한 폴리매스의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이 점에서 폴리매스는 단순히 다재다능한 사람을 넘어서는 개념이다.
책을 읽으며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같은 역사적 폴리매스의 사례가 떠올랐다. 그는 과학, 예술, 공학 등 여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인류 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저자는 이런 역사적 사례들을 통해 폴리매스가 단순히 개인적 성취에 그치지 않고, 사회와 문화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보여준다.
오늘날 우리는 기후 변화, 팬데믹, 사회적 불평등 등 복잡한 문제들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문제들은 단일한 분야의 지식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책에서 제시된 바와 같이, 폴리매스의 다학제적 사고는 다양한 관점과 접근 방식을 결합하여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힘이 있다.
책을 읽으며 문득 내가 속한 사회에서도 다학제적 접근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하게 되었다. 예를 들어, 의학 분야에서는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한 융합적 연구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과거에는 별개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공학과 생물학이 결합하면서 놀라운 성과를 내고 있다.
아메디는 단순히 폴리매스의 중요성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어떻게 폴리매스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도 제시한다. 그는 호기심과 학습에 대한 열정을 강조하며,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태도를 가지라고 조언한다. 또한, 독서를 통한 지식의 확장, 새로운 기술 습득,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다학제적 사고를 발전시킬 수 있다고 설명한다.
책을 읽으며 스스로의 학습 태도를 돌아보게 되었다. 나는 한 가지 분야에 집중하는 데 익숙해져 있었고, 다른 분야에 도전하는 데 소극적이었던 것 같다. 저자의 조언은 나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었다. 다양한 주제에 대해 배우고, 새로운 시각을 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
<폴리매스>는 단순히 다재다능한 사람이 되는 것을 권유하는 책이 아니다. 이 책은 현대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리고 개인이 성장하기 위해 다학제적 사고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설득력 있게 설명한다. 특히 '융합'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를 결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폴리매스의 역할을 강조한다.
책을 읽은 후, 나는 전문성과 다재다능함 사이의 균형이 필요하다는 점을 깊이 깨달았다. 전문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는 것은 단순한 호기심 이상으로, 우리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접근 방식이다. 앞으로 나의 학습과 삶에 있어 다양한 분야를 배우고 연결 지으려는 노력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저자 와카스 아메디의 <폴리매스>는 현대인이 가져야 할 새로운 사고방식을 제안하는 책이다. 이 책은 한 가지 분야에 갇혀 있는 대신, 더 넓은 시야로 세상을 바라보고, 다학제적 사고를 통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라고 권한다. 책을 읽으며 스스로의 한계를 깨닫고, 폴리매스적 접근을 통해 더 많은 가능성을 탐구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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